Let it be

PUBLISHED 2008/03/10 00:02
POSTED IN 일상의 기억들

[Flash]

세상을 잊기 위해 나는
산으로 가는데
물은 산 아래
세상으로 내려간다
버릴 것이 있다는 듯
버리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 있다는 듯
나만 홀로 산으로 가는데

채울 것이 있다는 듯
채워야 할 빈 자리가 있다는 듯
물은 자꾸만
산 아래 세상으로 흘러간다

지금은 그리움의 덧문을 닫을 시간
눈을 감고
내 안에 앉아
빈 자리에 그 반짝이는 물 출렁이는 걸
바라봐야 할 시간

류시화.

巨事를 치룬 일종의 해방감이랄까.
잠시 시간을 내어 여기저기 다녀봐야겠습니다. 봄은 어디쯤 왔는지, 봄볕 새싹은 얼마나 그 사명에 충실한지, 겨우내 담가둔 냉기는 아직 아쉬움 가득인지. 잊고 지냈던 나의 역마살에게도 이번만큼은 충실해봐야 하겠습니다.

일주일만 잠시 Let it 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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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10 00:02 2008/03/10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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