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똥

PUBLISHED 2010/01/31 00:12
POSTED IN 사랑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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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시골의 애 키우는 집에서 
아기가 똥을 싸면 문을 열고 강아지를 불렀다. 
그러면 개는 쏜살같이 달려와 아기똥을 싹싹 핥아 
깨끗이 치워주고 간다. 어떤 사람이라도 자기 입 속으로 
들어가는 자연의 자양분을 100% 제 것으로 독차지하지 않고 
그 중 3분의 1만 쓰고 나머지 3분의 2는 자연속의 
생물들에게 되돌려 나눠주어야 하는 
자연의 섭리야말로 실로 
오묘한 이치다. 


- 이동범의《자연을 꿈꾸는 뒷간》중에서 - 

아기똥을 지리고 저 녀석은 저런 표정으로 울지도 않는다. 말똥말똥 엄마나 아빠를 물끄러미 쳐다 보기만 하는데 아이 엄마는 조금 걱정이다. 순해도 이렇게 순할 순 없는 거다. 너무 착해도 걱정은 걱정이다.

자연에게 돌려줄어야 할 3분지 2의 양분도 요즘 세상에는 그저 쓰레기통에 버리고 만다. 황금색 변을 보고 있으면 저것으로 뭐를 해도 될거 같은 생각인데.. 이런 얘기를 하면 아내는 늘 나를 이상하게 바라본다.


2010/01/31 00:12 2010/01/31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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