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ash]

스웨덴의 스톡홀름에서 잭슨의 플래시몹을 보였다는데 난 이 동영상을 보고 왜 그렇게 눈물이 흐르는지 모르겠다. 단지 잭슨의 죽음에 대한 안타까움과 슬픔이 나의 눈물을 강요하지 않을 텐데 하는 생각이 머리 속을 흔들어 놓아 한참 어지럽다.

아무래도 이 동영상을 보기 전에 김정란 교수님의 오마이뉴스  칼럼 <이제는 아프지 않은 나의 캡틴, 평안하소서>를 읽은 것이 이유라면 이유일 것이다. 감쳐둔 눈물의 씨앗이 웅크린 체 감쳐둔 웅어리가 오늘에서야 폭발한 것이다. 계속 눈물이 흐른다. 아무래도 하나 둘이 모여 잭슨을 추모하는 모습 자체가 지난 노무현 대통령의 국민장과 이번 대통령님 안장식에서 보여준 모습과 오버랩되면서 눈물을 흘리게 된 것이 아닌가 한다.

잭슨과 노무현은 분명히 몇 언론의 패악질의 피해자라는 점과 기득권이 아닌 비주류의 성공이란 공통점이 있다. 그 성공을 못내 인정할 수 없는 이 시대의 기득 카르텔이 자행한 살인. 양복 입은 사람들 사이에 잠바 입은 사람이 출세하면 어떤 결과를 맞이하는지..

아 슬프다. 내내.

그가 간 뒤, 내장에서까지 핏물이 쏟아져 나오다. 

그가 가고 난 뒤, 나는 프랑스인들이 "내장적 슬픔"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어떤 감정인지 비로소 이해했다. 온몸이 울다 못해서, 내장에서까지 핏물이 쏟아져 나오는 느낌이었다. 이곳 저곳에서 추도사를 써달라고 했지만, 도저히 쓸 수가 없어서 거절했다. 아마 앞으로도 아주 오랫동안 추도문 같은 것은 쓸 수 없을 것 같다. 그의 죽음이 객관화되지 않는다. 그날 부엉이 바위에서 떨어진 것은 노무현이 아니다. 그날 죽은 것은 나다. 내가 죽은 것이다. 나는 그와 함께 모욕당하고, 그와 함께 절망하고, 그와 함께 바위 위로 올라갔다. 그리고 허공으로 몸을 던졌다. <김정란 교수님의 글 일부>

2009/07/12 22:51 2009/07/12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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