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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겐 당신이 있습니다. 장영희. *** 나이를 먹는다는 것이 어찌보면 참 서글픈 일인데도 당신과 함께하면 그딴 거 생각할 시간조차 아깝게 느껴집니다. 같은 테이블에서 맛나는 음식보다 대화하는 것을 더 즐기고, 같은 거리를 걸으면서 휘황찬란한 조명에 눈길을 두는 것이 아니라 맞잡은 두 손에 온기를 불어주는데 집중하는 우리의 모습이 참 근사합니다. 산책의 즐거움은 주변을 바라 보며 자연에 나를 맡기는 것이 아니라, 걸으면서 대화를 나누고 소통하며 함께 하는 어울림에 있다는 평소 생각이 당신을 만나면서 더더욱 확신 갖게 합니다. 어제 곰돌이 두 녀석과 함께 불러준 노래는 평생 잊지 못할 것입니다. 고마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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