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중순이면 중간고사 시즌입니다. 오래전 대학 다닐 때 시험과 관련하여 기억나는 것은 도서관 자리 쟁탈전입니다. 새벽 6-7시에 시작된 가방 줄서기는 도서관에서부터 의기촌을 지나 학생회관 입구까지였습니다.
수족관이라 불리는 24시간 열람실과 3, 5열람실 자리를 맡지 못하면 늘 그렇게 가방 줄서기에 목숨을 걸었습니다. 언제나 자리 하나는 칼같이 맡아 놓았는데 문제는 그 자리에 앉아있는 시간이 애석하게도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자리를 비우고 늦은 밤까지 당구를 치거나 술을 마신 시간이 많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것도 시험 기간에만 누릴 수 있는 짜릿한 추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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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중간고사를 봅니다. 시험 출제에 익숙한 신분에서 시험을 치루는 피교육생으로 전환된 것은 지난 달부터입니다. 뭐 싸부님이 워낙에 출중하신지라 저는 별로 공부할 게 없는데 그래도 준비는 해야겠다는 생각입니다.
처음 맘먹은 공부 방법이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언어란 것이 피나는 반복의 노력으로 얻어질 텐데 수학과 물리 그리고 법과 관련된 논리적 접근의 과정을 중요시하는 공부방법에 익숙한지라 조금 어렵긴 합니다. 계속된 반복훈련을 공부방법으로 삼았는데 가끔 해이해지는 저를 볼 때면 부끄럽습니다. 그래도 끊이지 않는 싸부의 지도편달이 제겐 큰 힘이고 희망입니다.
내년쯤 중국을 방문하여 후진타오와 맞짱뜰 그날을 생각하며 중간고사 모의고사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생각해도 너무 허접합니다. 이해해 주시길 강요드립니다.

아래는 '10월 14일' 소설의 일부분이다. 밑줄 친 부분을 적당한 말로 번역하거나 빈칸에 들어갈 말을 고르면 된다. 물론 주관식이다. 얼른 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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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는 아침부터 안절부절 못한다.어제밤 분명 쉐이더하오 했음에도 정신이 없다. 어쩌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 오늘 오후에 있기 때문이다. 아침부터 방송 리포터는 티엔칭한러 라 설레발친다. 찬 바람의 새벽녘임에도 속옷 차림의 K는 창문을 활짝 열고 거친 심장 울림을 잠재우려 깊고 진한 담배 연기를 뿜어댄다. 그리고 S에게 전화를 건다. K : ( )! 쌀밥을 먹지만 쌀국의 언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S를 볼때면 K는 까오씽질러 한다. 그런데 그가 주창한 이론 '식습관이 체형을 결정하고 굴림 언어의 유창함을 담보한다'의 중요한 논리적 근거가 S자신과는 별로 상관없는 것은 아이러니다. 분명 S는 토종 한국식 식습관을 지녔음에도 그의 체형은 롱다리를 보유한 서구식이고 언어의 유창함도 완전 양식이니 말이다. 그래도 항상 K는 호기심 가득의 학습능력이 땅란 만땅인 S에게 기립 박수의 찌아요우 를 보낸다. 점심 시간이 훌쩍 지났는데도 S에게 연락이 없다. K는 불안하다. 벌써 시계는 2시를 가리키고 있으니 약속 시간이 고작 3시간 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 )하지 않은 시계가 오늘따라 야속하기만 하다. 어쩔수 없다.
- 중략 - '하오지우뿌지엔' 하며 K는 기다리는 형님에게 인사를 건넨다. 차에서 내리기전 뿌하오이스 하던 S의 표정도 금새 ( )해진다. 아마도 뭔가 좋은일이 있을 것 같은 기분이다. 오후 5시의 이른 시간에 6명이 같이 츠판러 한다. 등줄을 타고 내리는 K의 식은 땀이 마를 시간도 없이 그렇게 2시간 가까운 시간이 흐른다. - 중략 - 돌아오는 차안에서 K는 여느 때와 달리 ( )한 어투로 S에게 속삭이는데...
※ 아직 초급이라 문장 연결이 매끄럽지 않습니다. 그리 재밌지도 않아요. 적당히 이해해주는 센스가 요구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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