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과실이 햇빛을 마시고 제 속의 쓰고 신물을 향기로운 즙으로 만들듯이' 저도 이 가을에는 하루하루의 아픈 경험들을 양지바른 생각의 지붕에 널어, 소중한 겨울의 양식으로 갈무리하려고 합니다. [신영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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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너에게로 가는 길이급하고 어지러웠으나이제 나는더디게 갈 수 있고또한 편하게 갈 수 있다
낙엽마저 다 떨쳐버리고흔들려 쓰러지지 않는덩치 큰 나뭇등걸로 남아하늘을 향해몸 하나로 버틸아름다운 가난이 있으니
비워서 가볍게너에게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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