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만들어 두었던 허접한 플래시 <Love Affair>
일본 영화 "Love Letter"와 함께 내 인생의 최고의 영화입니다. 컴터로 영화를 다시보며 중요 장면 하나하나를 캡쳐하여 영화에 대한 기억이 흐려질 때 볼려고 만들어 두었던 플래시입니다. 이런 근사한 영화 하나 만들기 위해 우주최고의 시나리오, 손색 없는 주연 배우, 이보다 좋을 수 밖에 없는 연출력을 마련해 놓고 있는데 여주인공 자리는 비어있습니다. 준비되었습니까?
내내 생각나는 대사 한마디. "I like watching you move."
그냥 좋은 것이 가장 좋은 것이다. 그냥 바라만 보고 행동 하나하나 기억해 내고 싶어 하는 가슴 자체가 사랑이다. 그저 좋아야 한다. 사소한 말 한마디에 심장은 몇 번씩 멈출 줄 모르고 두근거려야 하며 사소한 행동 하나에도 늘 설레임으로 가득해야 한다. 특별히 끌리는 부분이 있어서 그가 좋은 것이 아니라 그가 좋아 그 부분이 좋은 것이어야 한다.
신영복 선생님의 책 속에 무감어수(無鑑於水)라 말이 있다. 물에다 얼굴을 비춰보지 말라는 금언이다. 이는 외모나 말이나 현재를 보지 말고, 외모 속의 실체와 말 이후의 실천과 현재가 잉태하고 있는 미래를 직시하라는 뜻이리라. 만약 새로움이 완성된 형태로 우리 앞에 던져 진다면 그것은 더 이상 새로움이 아니라 생각된다. 모든 새로움은 그 속에 새로운 것을 채워나갈 수 있는 하나의 ‘가능성’으로 주어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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