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와서 저물도록 피어 있네

PUBLISHED 2008/04/26 16:32
POSTED IN 일상의 기억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철수님 목판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어요)

오랜만에 이철수님의 판화집에 다녀왔습니다. 짧은 글과 여백으로 가득한 목판을 마주할 때면 가끔 뭉클할 때가 있습니다. 오늘도 눈팅만 하다가 슬쩍 하나 가져와 봤습니다.

꽃이 와서 저물도록 피어 있네

때마쳐 와야 할 따뜻한 봄은 오질 않고 미련 덩어리 찬바람만 가득한 4월의 봄날입니다. 녹음으로 옷갈이를 한 나뭇가지에는 괜한 짓을 한 게 아니가란 후회의 웅크림과 떨림만 가득합니다.

개인적으로 조금은 산뜻하지 않은 2008년 출발도 이젠 3분지 1을 지나가는 세월의 흐름으로 언제 그랬나는 듯 나몰라 태세를 갖춘 걸 보니 그 사이 아픔도 많이 치유된걸로 보입니다. 세월의 흐름이 많은 걸 변하게 하는 이치를 이번에 다시 깨닫고 있습니다.

꽃이 와서 저물도록 피어 있네. 말이 근사합니다. 다시금 꽃이 핀다면 저물도록 피어 있겠금 노력해야겠지요. 그래야만 합니다.

따뜻한 봄날 되시길..


 

2008/04/26 16:32 2008/04/26 16:32

TRACKBACK URL : http://kbeom.com/tc/trackback/148